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밴저민 조프

첫 접촉부터 범상치 않았다. 트위터에 전화번호를 남기며 인터뷰를 요청하자 30여분 만에 전화가 왔다. 그는 “여기 상하이 공항이다”며 “20분 뒤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에 오르니 질문하려면 지금 해도 된다”고 말했다. 한 주쯤 기다려야 할 줄 알았는데 너무나 빠른 회신이었다. 사전 준비가 안 됐다고 이실직고한 뒤 4~5일 뒤에 통화하자고 말했다. 그는 “그때에 내가 어디 있을지 불확실하니 당신이 나를 찾아야 한다”며 인터넷 전화인 스카이프(Skepe)의 아이디를 알려줬다. 실제 그와 인터뷰를 할 때 그의 위치는 남미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였다. 첫 접촉 이후 나흘 사이에 그는 중국에서 미국을 거쳐 남미로 이동한 것이다.